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KFT_JNG_4] 4주차까지의 회고
    Life/Retrospect 2024. 3. 23. 20:56
    728x90

    개발 공부와 관련된 많은 것들은 개인 노션의 WIL에 다 적어 놓았으나, 긴 연휴를 앞두니 사람이 막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되돌아보고 싶고 한가 보다.

     

    이에 지금까지의 나는 어찌 살았나, 정글을 잘 헤쳐 나가고 있나에 대한 회고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0주차

    생활

    0주차 즉, 입소를 하고 난 후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주차에는 사람들과도 어색했고 룸메와도 어색했었다.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 있지만 없다고도 할 수 있는 나는, 처음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좀 한 것 같다.

    새 것으로 교체한 것인지, 그냥 빤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쩄든 새로 쓰는 침구류와 언제 청소했는지 알 수 없는 기숙사 방과 친해지는 과정도 필요했다.

    다른 사람과 한 공간에서 매일 자는 것도 군대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환경 적응'과 '루틴 만들기'에 공을 들였던 주차인 것 같다.

    1주마다 바뀌는 팀원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최소 한달정도는 같이 하는 것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마다 바뀌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기술

    미니프로젝트

    미니프로젝트에 대한 회고를 하자면.. 아쉬움이 많다.

    누구나 그렇듯 원대한 계획을 가진다... 맞기 전까진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나의 능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배포를 하지 못하였고, 로컬에서는 어찌 저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결국 시연을 할 때 DB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까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였고, 핵심 기능인 이메일 알림 기능 또한 로컬에서조차 기능하지 않는 참사를 보였다..

     

    결국 아쉬움은 항상 남는 것 같고, 이는 팀원들이 아닌 나에 대한 아쉬움이다. 결국 내가 잘했으면 해결해낼 수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최대한 배웠던 지식을 토대로 구현을 하려하다 보니, GPT와 같은 기술은 이용을 자제하려 했다. 어차피 비즈니스 로직은 결국 우리가 짜야했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기능도 나의 수준에서는 짧은 시간내에 불가능한 것이었던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협업했어야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을까?

     

    이런 고민은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것 같다.

    1주차

    생활

    일단 코치님들과 커피챗을 하면서도 말씀드렸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족족 설파하고 다녔지만 현재까지도 두말해도 모자라지 않은 '컨디션 관리' 의 중요성이 여기서 나온다.

    날 쓰러트린 녀석

     

    일단 나는 0주차에 모두가 그랬듯, 밤을 샜다. 이후 시름 시름 앓더니 결국 감기에 걸렸고, 귀하디 귀한 7일 중 2일 정도를 푹 쉬게 되어버리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 또 생각났는데 이 곳 경기대 수원캠은 '산'이다. 평생 살면서 넘어진 기억이 손에 꼽는데, 눈과 비가 오면서 얼었던 언덕 길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두 번이나 넘어졌다. 다들 조심하십쇼 🥲

     

    무엇보다도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1주차부터 아픈 팀원을 만나 공부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되다니... 미안할 따름이다.

    이후 나는 되도록이면 23시에 퇴근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집(기숙사)가서 씻고 TIL을 적든, 알고리즘 문제를 풀든 하다 2시에 잔다.

    결국 컨디션은 본인이 관리하기 나름이다. 운동을 하면 더 좋고, 루틴을 만들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좋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 팀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본인의 루틴을 만들어 생활하는 것이 꽤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기술

    https://pongpongi.notion.site/wil_week_02-4a70094c7b044beb853fb803171de007?pvs=4

    BOJ

    백준 문제도 풀어 본 경험이 많지 않고, 알고리즘 수업도 듣긴 했지만 이론적인 부분에만 집중했기에 퀴즈는 무난무난하게 통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실제 '구현' 을 하는 것이 결국 내가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이유이고, 되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산인 것 같다.

    기본적인 자료구조도 뜬구름 잡듯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이전에 기본적인 파이썬 문법, 메서드 등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컴퓨팅 사고로의 전환을 위해서, 이론을 알아야 써먹을 수 있다는 마인드는 이제 잠시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주차였다.

    CSAPP (aka PPAP)

    정글을 탐험을 끝내신 선배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얶덖계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싶다. 이제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1장에서

    여러분 이거 다 나중에 볼꺼에요~ ^^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왜이렇게 불친절해? 했는데 이제보니 불친절한게 아니였다.

     

    이미 널린 것이 요약 자료이니까 나만의 공부 방법을 좀 공유하자면, 처음엔 한 페이지 읽고 정리하고 한 페이지 읽고 정리했었는데 나중에는 치고 나가야 할 양이 너무 많다. PPAP 말고도 춰야할 춤이 너무 많다.

     

    따라서 핵심적인 부분, 강조하는 부분만이라도 정리를 해 놓자.
    내 머리 속에 모든 것을 담아 둘 생각을 하는 것 보다 하나라도 남겨두자는 생각을 하는 것이 나에겐 이로웠던 것 같다.

    2주차

    생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는 기숙사 식당, 감성코어와 같은 교내 학식당이 아주 잘나온다. 저녁까지 먹지 못하는 것은 좀 아쉽지만 여하튼.

    미친 구성!

     

    입대하는 동생이 우리 학교 긱식보다 맛나보인다 했다. 먹을 것에 대한 리뷰를 하는 것은 취미는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안하겠다는 뜻) 긱식 모음 혹은 교내 식당 리뷰를 해보겠다.

    기술

    https://pongpongi.notion.site/wil_week_02-4a70094c7b044beb853fb803171de007?pvs=4

     

    지난 주차에는 기본적인 자료구조에 대해 배웠다면, 이번 주차에는 이를 활용한 여러 알고리즘과 더 친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와!!!)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태 주차 중에 가장 '잘하는 팀원을 넋놓고 바라보기만 한' 주차가 아닌가 싶다. 물론 나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열심히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재능의 차이가 프로그래밍에도 존재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된 주차였다.

     

    음..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만 둘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던 주차이다. 이 곳은 군대처럼 끌려온 곳이 아니라 내가 원하면 포기할 수 있다(물론 포기 과정도 쉽진 않겠지만).

     

    그렇다 보니, 나가서 좀 더 하다가 다른 부트캠프를 할까, 아니면 학원을 다닐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남아서 버텨서 이겨내기로 했다.

     

    이 과정은 물론 힘들지만 다들 해내는 놀랍게도 훈련소 입소하기전에도 같은 소리를 들었던 것 같지만 어쩄든 그런 과정이니 나같은 하프 이과도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만 마음 속에 갖고 가기로 했다.

     

    마음을 다잡는데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의 조언과, 룸메의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

    3주차

    생활

    아무래도 매 저녁마다 밥을 시켜먹고 편의점 먹고 하는 것은 좀 무리인 것 같고 살이 더 찌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 요때쯤 부터 저녁을 혼자 먹고 식단을 시작했던 것 같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가장한 김밥과 컵누들)을 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나의 루틴 중 하나로 '저녁 식단 하기'를 추가하였다. 개강하면 아마 저녁도 긱식 먹거나 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그래도 식단을 통해 체중 감량이 필요할 것 같다.

    기술

    https://pongpongi.notion.site/wil_week_03-3acfc306268d45be96c3c95573b9d07a?pvs=4

     

    기본적인 알고리즘에서 나아가 본격적인 알고리즘들에 대해 배운다.

     

    혹자에 의하면, 코테에 DP나오면 그냥 틀려라~ 라고 한다.

    알고리즘의 마지막 주차였는데, 결국 꾸준하게 하루에 한 문제라도 푸는 연습을 한다면 나중에 코테 준비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여기서 아무리 퀴즈를 보고 시험을 본다 해도 결국 코테때 못하면 다 의미 없다.

     

    그래서 잔디심기챌린지를 반 자체적으로 수행중이다. 나는 브론즈 문제를 많이 풀고 있긴 하지만, 점차 체급을 올려서 문제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4주차

    생활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복귀한 것 같아 다행이다.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생일을 보낸 것이 나를 재충전하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싶다.

    기술

    C언어로 처음 프로그래밍을 해봤고, RB트리를 구현하였다.

    RB트리에 대해 이전에 잠깐 배웠던 적이 있다.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를 구현해보거나 해봤던 적은 없고, 글을 쓰고 있는 4주차가 끝나고 5주차를 발제한 오늘도 사람들은 여전히 RB트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아마도 제일 활발하게 팀끼리 교류했던 주차가 아닌가 싶다(내가 느끼기엔). 모두가 어려워 하는 부분이고, C를 다뤄본 사람도 수도코드를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은 어려워했다. 그래서 다 같이 으쌰으쌰 하는 과정이 좋았다.

    누군가 나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틀린 것이다 (살려주세요)

     

    더불어 이번 주차 팀과 코어타임을 진행하면서 제일 많이, 크게 웃은 것 같다.

     

    이전 주차 팀들이 재미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내 컨디션이 정글에 입성한 후 가장 좋은 것도 있고 다들 많이 모르니, 내려놓고 학습해서 그런 것도 있고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다.

     

    셋이서 같이 라운지에 내려가서 유튭 강의를 보면서 RB트리의 삽입과 삭제 과정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서로 묻고 설명해주는 과정이 재밌었다.

     

    다른 팀들의 에이스들의 손결을 많이 거쳐서 구현해내긴 했지만, 처음 접한 C를 통해 수도코드를 따라 칠 수 있고 내가 구현한 함수의 로직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하지만 여전히 포인터, 구조체 등은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 학습해야 할 것 같다.


    결론

    1. 시간이 진짜 빨리 간다.
      내가 자료구조를 몰랐었네? 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가 알고리즘을 푼다고?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가 C언어를 한다고?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가 RB트리를 한다고?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가 malloc을 구현한다고? 하고 있다.

    2. 해 봐야 안다.
      알고리즘이든, 구현이든 일단 run 해본다. 그리고 학습 방법이 어떤것이 더 좋을까? 에대한 고민도 일단 해보고 나서 말한다.

    3. 컨디션 관리는 필수다.
      본인의 루틴을 만들고 운동을 해라 (나한테 하는 말)

    4.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아끼지 말자.
      내가 아는 모두에게 시간을 쏟고 잘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보내자.

     

    이 글을 언젠가 다시 보게 된다면 또 그떈 그랬지 하고 있을 것 같다.
    그 언젠가를 위하여 정진 또 정진~~!

     

    'Life > Retrospect'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T_JNG_4]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0) 2024.03.2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