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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T_JNG_4]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Life/Retrospect 2024. 3. 23. 20:49728x90
회고록을 시작하며
오래 전, 정치외교학과에서 SW관련 학과로 이중전공을 변경하면서, '스파르타코딩클럽'이라는 곳에서 처음 코딩 교육을 들으며 회고록을 적었던 적이 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면 좀 억지로(?) 적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큰 부담 없이, 울림을 주는 날이 있을 때마다 부담없이 적어보려고 한다. 그래야 좀 주기적으로 적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현재는, 3일간 크런치 모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난 뒤 뒷풀이 회식이 끝난 후이다. 그리고 이 글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나의 에세이이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나에게 '배움'이란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암기빵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으로, 암기해야 할 것들에 대해 '굳이 왜 외워야하지'라는 생각으로만 학습 태도를 가졌다. 결국 이러한 학습태도로 공부했던 것들은 휘발성 메모리가 되었고 이 자리에 서서 뒤돌아 보았을 때 남아있는 것들은 거의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호랑이는 가죽이라도 남기지 내 이름 석자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 원대한 꿈을 갖고 지구 위에 깃발을 꽂으리라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사회 구성원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니였을 나였기에 적어도 이들을 위해 조그마한 울림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를 위해선 이전과 같이 '아무것도 남지 않는 학습 태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렇게 믿게 되었다. 이제는 과거와는 달리 기록하고, 또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내 머릿 속이든 컴퓨터의 머릿 속이든 무언가를 '남길' 것이다.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얻어가고 싶은 것과 이를 위한 자세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감을 절실히 체감하는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5개월이라는 시간은 실제로는 꽤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따라서 어떻게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지가 너무나 중요할 것 같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고, 내가 어떻게 계획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5개월동안, '몰입'의 자세를 갖고 싶다(물론 지식을 쌓아 나의 스택을 늘리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 3일간 몰입을 통해서 미리보기 한 결과, 몰입 자체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정글에서 이야기하는 '나만의 무기'는 바로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5개월간 제대로된 학습을 하였다면 내가 얻어가는 결과물은 포트폴리오 그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몰입을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중요한 것 같다. 에이스 침대 광고 문구처럼 들리는 이 말은 사실 몰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된다.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들의 유혹이나 혼란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나를 위해 이용하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몰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느껴진다.정글이 끝난 후 나의 모습
몰입의 시간이 끝난 후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루틴을 만들어서 지속해왔다면, 이를 유지해 나갈 것이고 학습 중이었다면 계속 학습할 것이다(트렌드에 민감해지는 것과 끈임없이 학습하는 것은 개발자의 숙명이니까!). 만약 달라진다면 그것은 이전보다 많은 무기를 장착하고 취업이라는 '보스 몬스터'를 잡으러 떠나는 나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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